서브배경이미지

칼럼

커뮤니티

의술은 환자를 위해 발전하며
건강한 삶을 위한
우리의 노력은 계속됩니다

대표번호

  • 02-2292-7005

진료시간

  • 월화수금 09:30 ~ 19:00
  • 목요일 14:00 ~ 19:00
  • 토요일 09:30 ~ 14:00
  • 점심시간 13:00 ~14:00
  • 일요일/공휴일은 휴진입니다. 토요일은 점심시간 없이 진료합니다.

제목

손발에 오돌토돌한 수포가? '한포진', 원인을 알아야 치료가 보인다

image

겨울이 되면 여러 피부 질환이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다. 피부가 건조해지기 쉽고, 면역력이 저하되면서 다양한 피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는 아토피, 두드러기, 여드름, 습진, 그리고 한포진 같은 질환들이 발생하거나 악화되기 쉽다.

특히 손과 발에 자주 발생하는 한포진은 특유의 가려움증과 수포로 인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초래하는 질환으로,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가려움증과 통증 동반하는 한포진...발병 원인은?
한포진은 주로 손바닥과 발바닥에 작은 수포가 생기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처음에는 투명하고 물방울처럼 보이는 작은 수포가 생기며, 시간이 지나면서 수포가 커지거나 터지면서 가려움증과 통증을 동반하게 된다.

발병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신체 내부의 면역 체계 이상 △과도한 스트레스 △다한증 등으로 인해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는 양학뿐만 아니라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도 유사하게 해석된다. 신체 내부의 불균형과 기혈 순환의 저하가 피부 질환으로 나타난다고 보는 것이다.

한포진은 주부나 미용업 종사자와 같이 물과 세제 등의 화학 물질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물과 세제는 피부에 자극을 주어 피부 장벽을 손상시키는데, 손상된 피부를 통해 세균이나 진균이 침투하면서 염증 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또한 과도한 스트레스는 신체의 면역 반응을 억제하여 다양한 피부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자극적인 원인들로 인해 손과 발의 피부가 민감해지면 한포진이 발생하기 쉬워진다.

한포진 방치하면 만성화되기 쉬워...치료법은?
한포진의 주요 증상인 가려움증과 수포는 일상생활에서 큰 불편함을 준다. 특히 수포가 터지면 피부에 상처가 남고, 이 상처를 통해 세균 감염이 발생할 수 있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상태를 방치하면 만성화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피부가 두꺼워지고 건조해지다가 피부가 딱딱하게 변하는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따라서 초기 증상이 나타났을 때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 질환이 심화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의학에서는 한포진을 치료하기 위해 신체의 면역 체계를 개선하고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하는 데 중점을 둔다. 환자의 체질에 맞는 한약을 처방하여 체내 독소를 배출하고, 신체 내부의 불균형을 바로잡아 면역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접근한다. 또한 침과 약침을 병행하여 환부의 염증을 완화하고 피부 재생을 돕는다. 이러한 치료법은 증상의 재발을 방지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단순히 외부 자극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한포진의 호전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의 관리도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먼저, 물이나 화학물질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과 발이 물에 젖은 후에는 충분히 건조시키고, 보습제를 발라주는 것도 좋다. 스트레스는 피부 질환을 악화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이므로,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영양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도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된다.

결국, 한포진은 생활 환경과 신체 상태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생하는 질환이다. 원인을 파악하고 초기부터 적절한 치료와 생활 관리를 통해 증상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즉, 한포진이 발생하면 초기에 전문가의 진단을 받고, 신속하게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장기적인 피부 건강을 지키는 지름길이다. 아울러 꾸준한 관리와 생활 패턴 개선을 통해 질환의 재발을 방지하고 증상 완화에 힘쓰는 것이 좋겠다.

글 = 한창이 원장(생기한의원 한의사)